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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위대 총격으로 10대 남성 중상

전날 경찰의 무장 흑인 남성 사살로 폭동이 촉발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4일 두 번째 폭력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부터 집결해 시위를 벌였고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을 향해 벽돌과 유리병을 던지며 저항했다고 CNN과 USA투데이 등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시위 도중 시위대가 총격을 발포해 18세 남성이 쓰러져 경찰에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상황을 주시하던 경찰은 폭동 진압 장비로 중무장을 하고 장갑 차량까지 동원해 오후 11시쯤(현지시간) 본격적인 시위대 해산 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의 저항이 거세졌고, 총격도 이때 발포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총격은 동시다발적으로 몇 군데에서 발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찰자에 탑승해 있던 한 경찰관은 시위대가 던진 돌이 앞 유리창을 깨고 차 안으로 들어와 얼굴에 부상을 입는 등 경찰관들의 부상도 속출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국장은 "시위 진압 중이던 경관 등 최소 7명의 경관이 돌과 병 등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며 "해산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자정을 넘기면서 차츰 수그러들었고 경찰은 오전 1시30분쯤 시위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현지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넬'은 전했다. 이번 폭동은 전날 경찰이 두 명의 남성이 탄 차량을 세워 검문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에 타고 있던 실빌 스미스(23)가 경찰이 차를 세우자마자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추격 끝에 스미스가 권총을 들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수차례 총을 버릴 것을 명령했지만 듣지 않자 총격을 발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팔과 가슴에 총탄을 맞았다. 톰 배레트 밀워키 시장은 경찰 카메라 영상 기록을 확인한 뒤 스미스가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당시 갖고 있던 권총에는 총탄 23발이 장전돼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가 갖고 있던 권총은 지난 3월 절도 과정에서 다량의 실탄과 함께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첫날 폭동 과정에서 시위대의 방화로 6개 업소가 불에 탔는데 이 중 뷰티서플라이 업소인 '젯뷰티'는 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6-08-15

[밀워키 폭동] “폭도들 매장 파손, 바라만 볼 뿐…”

밀워키 폭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현지 한인 업소가 계속 늘고 있다. 현지 한인들 및 지역 언론에 따르면, 16일 현재 한인 피해 업소는 2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젯 뷰티 서플라이와 프레쉬 이미지 등 피해 업소의 한인 대표들은 상황을 파악만하고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키 신발, 의류 등을 판매하는 프레쉬 이미지는 가게 유리 창문 파손 및 내부가 훼손됐으며 물품을 약탈당했다. 프레쉬 이미지의 J 대표는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동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게 CCTV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25~26명 정도 되는 흑인들이 가게 유리창을 부수고 그 중 1명이 안에서 가게 물건들을 밖으로 빼돌리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가게 문을 부수기 위해 총까지 쏘는 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가게로 왔지만 폭동 때문에 모든 경찰 인력이 투입돼서인지 딱히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서진 가게 문을 임시로 막기 위해 인근 업체들에 연락했지만 다들 연락이 안돼 교회 지인을 통해 임시로 가게 문을 막았다. 중요한 비즈니스가 있어 현재 타주에 와있는데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빠른 시일 내로 돌아가 피해 규모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막막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한인 업소인 젯 뷰티 서플라이의 경우 상점이 불에 타고 기물이 심하게 파손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물품들을 약탈당했다. 현재 보험회사와 피해 금액 및 보상 등에 대해 논의 중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젯 뷰티의 대표 P씨는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씨는 현지 언론인 저널 센티넬을 통해 “모든 물품을 약탈되거나 훼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밀워키 한인회 권종성 회장은 “현지 한인들의 고민은 자칫 앞으로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한인들이 흑인 지역에서 푸드 서비스를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한인들의 피해가 더는 없기를 바라며 밀워키 한인 사회도 피해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 마련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밀워키에서 경찰관에 의한 흑인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시위사태가 이틀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밤 총격 사건이 벌어져 남성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기자

2016-08-15

과잉진압 항의, 밀워키서 폭동

1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권총을 소지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직후 폭동이 일어나 주유소를 비롯한 6개 업소와 경찰 순찰차 7대가 불에 탔다. 이 과정에서 한인 업소 한 곳이 전소됐다. 또 시위대가 쏜 총탄에 16세 소녀가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경찰은 시위대 17명을 체포했다. 폭동의 발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찰이 한 차량을 검문하면서 시작됐다. 순찰 중이던 경찰은 검문을 위해 남성 두 명이 타고 있던 차량 한 대를 세웠다. 세운 직후 차에 타고 있던 실빌 스미스(23)가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추격 끝에 총격을 발포했고 스미스는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톰 배레트 밀워키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착용하고 있던 카메라의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스미스는 당시 권총을 들고 있었고 경찰관이 총을 버리라고 소리쳤으나 듣지 않았다"며 "당시 스미스를 추격하던 경관이 몇 발의 총격을 가했고 스미스는 팔과 가슴을 맞았다"고 밝혔다. 배레트 시장은 스미스의 권총에는 23발의 총탄이 장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밀워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스미스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은 지난 3월 스미스가 인근 지역인 워케샤 타운에서 벌인 절도 범죄 과정에서 훔친 것으로 당시 피해자는 500발의 총탄도 함께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 직후 경찰의 과잉제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개됐다. 분노한 100여 명의 시민들은 경찰에 돌을 던지고 순찰차와 다른 차량들에도 불을 지르며 항의했다. 또 주유소를 비롯한 업소들에 불을 질러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소인 '젯뷰티'의 매장 전체가 전소됐다. 젯뷰티를 비롯해 은행과 자동차 부속 판매업소 리커스토어 등이 피해를 입었다. 젯뷰티 업주는 "퍼거슨 볼티모어 폭동을 뉴스를 통해 접했지만 밀워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지는 몰랐다"고 한탄했다. NBC뉴스는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맞아 진압 중이던 경찰관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주지사는 이날 방위군에 출동 대기 명령을 내렸으나 밀워키 경찰국장의 승인 없이는 실제 현장에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CNN이 이날 전했다. 한편 스미스에 총격을 가한 경찰관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4세 흑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콘신주 법무국은 이번 경찰 총격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6-08-14

밀워키 폭동에 한인업소 피해

경찰과 흑인간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13일 밀워키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인해 한인업소 1곳이 피해를 입었다. 14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경 순찰 중이던 경찰들은 23세 흑인 실빌리 스미스(23)와 그의 친구가 타고 있던 차량을 세웠으며 경찰 검문 중 이들이 차에서 내려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밀워키 경찰서 마크 스텐미어 경감은 “추격전 중 총을 소지하고 있던 실빌리 스미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미스는 지난 3월 밀워키 워키쇼 외각의 주택에서 강도행각을 벌일때 훔친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강도, 무기 은닉 휴대, 환각 성분인 THC 휴대 등으로 여러번 체포된 바 있다. 경찰의 과잉 진압에 반대하는 1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은 13일 스미스가 사망한 후 사건이 발생한 장소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장에 경찰 20~30명이 배치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시위대가 인근에 위치한 업소 5개를 비롯한 경찰차 등에 방화했으며 약탈했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 한 명은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BP 주유소, 젯 뷰티 서플라이, BMO 은행, 오 레일리 오토 파트, 버얼리&MJM 리커스토어 등 5곳이 피해를 입었다. 밀워키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한인은 “한인 P모씨가 운영하는 뷰티 서플라이 업소에 일부 시위대가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가고 불을 질렀다. 물건을 훔친 흑인들이 다시 거리 앞에서 물건을 되팔기도 하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한인이 또 다시 이런 일을 겪게 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한인은 14일 오전 “퍼거슨, 볼티모어 폭동을 뉴스를 통해 접했지만 밀워키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지는 몰랐다”고 한탄했다. 한편 주유소 방화로 인해 인근 상점들도 피해를 입었지만 경찰과 시위대의 총격전으로 인해 진압이 늦어지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20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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